어떤 기술을 소유 하였다라는 그 능력은 대수롭지 않을 수도 또한 절실할 수도 있습니다. 다행히 저는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조금이나마 개발할 수 있는 기술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그 능력을 바탕으로 대전대학교 소프트웨어공학의 연구실의 모바일관련 개발에 동참을 요구 받게 되었고요.

개인적으로 고객을 상대로 한 일들이 바로 앞에 포진되었지만 서도 그래도 학교이면서 고마움을 받은 교수님이기에 선뜻 요구를 받아들였고 개발 착수 전 사업에 대한 계획을 회의 하기 위해 3월 26일 ETRI에 모바일관련팀과 미팅을 하였습니다.

각 분야에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았고 이번엔 드물게 대전에서 좋은 분들을 만나 뵙겠구나 하며 나름 기대와 명함도 준비된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찬밥신세라 할까요? 그저 개발인력이라는 소개뿐 상대는 아무런 소개를 못 받았고 본인은 그저 꿀 먹은 벙어리마냥 듣기만 하였습니다.

여러 업체에 개발이나 설계로 참여하면서 이런 경우는 처음이고 상당히 기분이 안 좋았습니다. 명함은 주머니 속에서 묵묵히 잠들어 있고 서로와의 대화는커녕 말할 틈도 안보였습니다. 같이 사업을 하게 생겼는데 학생이라도 한명한명 귀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 하며 못내 고개를 갸우뚱거렸습니다.

학교에 학생들이 아무리 실력이 부족해도, 상대가 ETRI라 해도, 자부심에 벅차있어도, 사람과 사람은 존중으로 연결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이 생각하는 본인은 그저 개발도구일 뿐일 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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